[대선:선택의 전쟁] 안철수 후보의 벽보 포스터에 숨겨진 노벨경제학자의 이론

비교 대상이 있을 때 인간은 어떤 특성을 선택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20대 대선 후보의 벽보 포스터가 연일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각 후보의 면면을 얼마나 잘 부각시켰는가 당명과 숫자 기호, 공약은 얼마나 적절하게 담겼는가의 측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후보들이 어꺠 높이의 정면 상반신 사진을 사용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기립의 상반신 전체 사진을 사용했고 당명은 아예 사용하지도 않았으며 기호와 이름은 배경으로 흐리기까지 하고 치켜들고 있는 손은 아예 잘려나간 상태의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디자이너들을 공분하게 만든 화제의 포스터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당 중진은 선거경험도 많은데 국민의당 지도부는 오히려 이런 여론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게다가 이 포스터,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씨의 가이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뭔가 비밀이 있는걸까? 알고 보면 놀라운 이 포스터. 포스터를 이해하면 더욱 똑똑해진 나를 발견하는 이 지점. 함께 살펴보자.

유사한 것들, 줄서는 것들의 운명

저명한 경제학자 라비 다르 교수와 스티븐 J.셔먼 교수는 인간의 선택에 관한 저명한 논문 속성비교이론(Feature matching theory)를 발표했다. 여러 선택지를 두고 있을 때 사람은 공통 속성은 무시하고 유니크한 것 가운데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버리고 남아있는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론을 설명하기 전에 쉽게 예를 들어 보겠다.

두 명의 사람과 각각 소개팅을 했다고 가정하자. 두명 다 모두 예쁘고, 착하다. 단지 한 명은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의존적인 편인데 반해 다른 사람은 자기 생명력이 강한 독립적인 여성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선택할까? 반대로 두 명의 남자가 있다. 둘 다 잘생겼다, 그리고 착하고 경제력도 좋다. 그런데 한 사람은 아저씨 스타일이고 한 사람은 오빠 스타일이다. 어떤 남자를 선택할까?

남자의 경우:

[선택 1안]                                   [선택 2안]

예쁘다                                        예쁘다

착하다                                        착하다

보살펴 줘야 한다                       스스로 척척

theory-compairion-women

여자의 경우:

[선택 1안]                                   [선택 2안]

잘생겼다                                      잘생겼다

착하다                                        착하다

경제력 좋다                                  경제력 좋다

아저씨                                        오빠

theory-compairion-men

대개는 묻지 않아도 특정 지점에 눈이 꽂히며 웃을 것이다. 여자의 경우 ‘오빠지’. 그런데 중요한 점은 오빠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오빠로 도달하기까지의 선택의 ‘심리적 여정’이다.

구별되는 것을 선택한다.

속성비교이론을 다시 설명하면 사람은 다수의 비교 대상을 만날 때 일단 공통 특징은 생각하지 않고 구별되는 지점 가운데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1) 먼저 선택 1과 2에 ‘동일하게 주어진 정보’를 탐색하고 그것들을 탈락시켜 버린다.

2) 선택 1안과 선택 2안만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정보’를 탐색해 무엇이 좋은지를 결정 내린다.

3) 고유한 특성들 중 독특한 좋은 것은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선택안은 ‘제거’해 버린다.

방금 전 상대를 선택하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당신은 우선 ‘착하다, 예쁘다, 잘생겼다, 경제력이 좋다’같은 동일한 특성들을 우선 탈락시켰을 것이다. 왜냐면 동일한 특성으로 더 이상 비교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보살펴 줘야 한다 vs 스스로 척척’ 조건과, ‘오빠 vs 아저씨’라는 서로 다른 조건을 비교하며 자신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결정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그 두개의 서로 다른 것 중 더 좋은 것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선택에서 ‘제거’해 버렸다. 이것이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 라비 다르 및 스티븐 J.셔먼 교수가 선택의 속성비교 모델(Feature-matching model of choice)로 밝혀낸 인간의 선택과 관련된 생각의 프로세스이다.

사람은 다수의 비교 대상을 만날 때 일단 공통 특징은 생각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구분되는 지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둘다 예쁘고 둘다 착하다, 당신이 만약 누군가를 책임지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면, 일단 의존적인 성격의 사람의 그 부분이 먼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안돼, 나는 스스로 생명력이 있는 사람이 좋지 라며 다른 사람을 눈여겨 볼 것이다.

이들 천재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선택의 대안들 중 그 둘이 함께 가지고 있는 공통속성(common feature)을 가장 먼저 탐색하고 그 정보를 탈락(cancle)시켜 버린다. 왜냐하면 그것은 말 그대로 Common한 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대안들만의 특성을 비교해 그것들 중 독특한 장점 Unique good feature와 상대적 단점 Unique bad feature을 구분한다. 이 연구에서 가장 주목해 봐야 할 것은 바로 선택은 언제나 Unique good에서만 일어난다는 점이다. 상대적 단점인 Unique Bad feautre는 거절(rejection)된다. 꼭 기억해 두자. 선택은 언제나 ‘유니크 굿 포인트’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말이다.

전체를 봐야 이해되는 이미지

  얼핏 생각하면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선거벽보포스터를 다시 보자. 당신의 눈에는 어떤 것이 들어오는가. 이제 이해가 될 것이다. 모든 후보들은 비슷한 위치에 후보 기호, 이름, 그리고 사진이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안철후 후보만 하단이 아닌 상단에 기호와 이름을 배치했고, 사진도 다른 후보들과는 전혀 다른 구별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가운데. 3번 안철수가 시각적으로 들어온다.

poster-candidates-president후보들의 포스터 전체를 놓고 보면 어떤 것이 부각되는가.

이제석 이라는 변수
전체론적 접근 방법 : 홀리스틱(Holistic) 디자인

또 하나가 있다. 이제석 대표다. 그가 만든 광고의 컨셉은 하나같이 연결되었을 때 지니는 의미를 부각하는 홀리스틱 디자인이다. 어떤 대상이 지니는 속성이 파급되었을 때 미치는 영향까지는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그는 부각 대상에 집중한 설정보다 그와 연관된 것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설정을 제시한다.

leejeseok
이제석 대표의 광고 이미지들

 

즉 안철후 후보의 포스터는 후보 이미지 하나만을 생각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이미지 배치까지 고려한 설정이다. 전체를 놓고 봐야 그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을 과하게 합성했다, 구도에 맞지 않는다, 아마츄어 티가 난다 등의 비평은 사실 선택의 지점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교우위’의 전략은 논쟁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실제적으로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시간이 없었나보지’, ‘별로 그렇게 안 보이는데?’, ‘그럴 수도 있지’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벽보 포스터는 본인의 지지 후보를 바꾸는 지점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오히려 이 지점의 논쟁을 국민의당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끌어안고 있는 형국이다. 가운데 3번. 승리의 표시. V.

선거는 마케팅의 꽃이자 전쟁으로 불린다. 어떤 당이, 어떤 후보가 참신하고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느냐가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한다. 안철수 후보의 벽보포스터 하나에도 선택을 일으키는 놀라운 이론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 앞으로의 이후 대선 구도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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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과 미시감 – 차이를 만드는 감각

당신은 지금 결혼을 앞둔 사람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려고 한다. 여기에 두 명의 여자가 있다. 둘 다 아름답고 성격도 좋아서 나에게 참 잘 하는 사람이다. 단지 차이는 집안의 경제적 수준으로 한 사람은 가난한 노동자집 자제고, 한 명은 비교적 사는 집의 자제다. 당신이라면 어떤 여자를 배우자로 선택하겠는가?

이미 결혼을 했고 연차가 좀 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거야 당연히 부잣집 자제지 라며 쓴웃음을 지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질문을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 한다면 의외로 호불호가 갈린다. 적지 않은 수가 가난한 집 자제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노동자집 자체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을 경험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생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한다. 그래서 남편을 더 잘 이해해주고 어려움에 대해서 더 잘 공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부자집 자제는 고생이란걸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경제적 관념이 없어 함께 가정을 꾸려가기가 어렵고, 나를 이해해주기 보다는 이해받기만을 더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이 생각에 반론을 제기한다.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이다. 노동자집 자제는 어렸을 때부터 경제적 제약에 익숙했고 , 가능한 것보다는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더 일반적으로 마주하고 살았기 떄문에 그녀를 지배하는 감정은 ‘고생’ 내지는 ‘결핍’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편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치면 머릿속에 먼저 일어나는 생각은 ‘고생길’이다. 즉 미지의 존재는 두려움인 것이다. 지금 이루어 놓은 것도 겨우겨우 어렵게 도달한 것인데 왜 또 머리 아픈 일을 시도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남편의 새로운 생각이나 시도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인 반대 의사 표명을 한다. 반면에 있는 집 자체의 경우 이 지점에서 다르다. 그녀의 집이 잘 사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보통 그녀의 부모님은 사업가이거나 투자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들의 삶을 지배하는 것은 위기 속에서도 가능성을 포착하는데 있고, 그 가능성에 도전을 함으로써 지금의 부를 이룩했다. 과정에서 실패도 여러번 경험했지만 다시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마침내 다시 새로운 가능성의 지점에 도달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것이 바로 그녀다. 그녀의 감정을 지배하는 것은 어려움보다는 가능성일 가능성이 높고, 안정보다는 기회일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어떤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가의 질문은 일면 그저 개인의 선호에 관한 평범한 질문처럼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경제학자 마이클 하우스먼은 은행, 항공사, 통신사 등에서 일하는 3만명에 이르는 콜센터 상담 직원들에 관한 연구를 하는 도중 흥미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 과거에 이직이 잦았던 직원들이 새로운 직장에서도 더 빨리 그만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료상으로는 뚜렷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직원들의 업무에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의 종류가 그들의 근속년수와 결근율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사파리 브라우저를 쓰는 직원들보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쓰는 사람들이 재직기간은 15%가 더 길었고, 결근율은 19% 더 낮았던 것이다. 그리고 판매 실적, 고객 만족도, 평균 통화 지속 시간 등에 관한 300만건의 자료 조사를 통해서도 크롬 및 파이어폭스 사용자의 결과가 훨씬 좋았고, 입사 직후 충분한 업무 수행 능력에 도달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한달 이상 빠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도대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업무 숙련도나 관련 업무 특성 때문일까? 아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들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선택’과 관련이 있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사파리는 컴퓨터를 구입했을 때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 반면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는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지급된 컴퓨터의 환경을 아무런 생각없이 따른다. 그것이 느리든, 오류가 있든 없든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다. 반면에 일부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기존의 환경을 따르지만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브라우저가 더 가볍고 빠르다, 편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발동해서 설치를 해서 어떤가 살펴본다. 그리고 그것이 기존의 환경에 비해 더 나은 점을 제시한다고 판단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발견을 공유하고 독려한다. 필요하면 그가 직접 설치를 나서서 도와주기까지 한다. 이 두 종류의 사람들은 일면 조직의 업무 생산성에 큰 차이를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실제로 업무지표로서 발견되기도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난다. 크롬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쓰는 사람들은 원래 노출되어 있는 편안한 익숙함 가운데에서 무언가 다른 지점을 주목하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엇, 이건 뭐지? 이건 좀 다른것 같은데? 라며 들여다본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해보고 괜찮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주변에 전파를 한다. 부정적인 지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즉, 늘 해오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 다른 지점을 채택하는데 익숙한 것이다.

와튼 스쿨의 애덤 그랜트 교수는 그의 저서 오리지널스에서 이를 ‘기시감 Dejavu’과 ‘미시감 Vujade’으로 구분한다. 자신이 익숙해진 것에 머무르고자 하는 성향을 기시감이라고 부르고, 반면에 익숙한 것 가운데 보이는 작은 차이에 대해 이것은 뭐지? 라며 눈을 반짝이게 되는 지점을 미시감이라고 부른다. 필자는 그것을 ‘차이를 만드는 감각’이라고 정의한다. 이 감각은 꽤나 많은 사회적 현상을 설명한다. 노동자들은 왜 그들을 대변하는 노동자 관련 정당 대신 기득권을 대변하는 보수정당을 선택하는 것일까? 왜 청년들이 기성세대들에 비해 도전 보다는 교사나 공무원, 대기업 임직원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한 것일까. 왜 상대적으로 안정된 환경의 직장인들이 불안정한 자영업자나 사업가들에 비해 자기계발을 외면하는 것일까? 그들을 현상에 머무르게 하는 기시감은 생각외로 개인의 성장은 물론 조직과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한다.

흥미로운 점은 기시감에 익숙한 이들도 그들의 바람은 변화의 너머에 있는 가능성이라는 점이다. 지금과는 다른 지점에 도달하고 싶고, 경제적으로나 자아의 관점에서 자유를 성취하고 싶어한다. 새로운 기회의 파도를 올라타고 싶어한다. 단지 그들이 머물러있는 기시감을 미시감으로 돌아서게 하는 지점의 선택을 내리기 어려워하는 것이다. 우리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 차이를 만드는 미시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애초에 기시감으로 사는 사람과 미시감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구별이 있는 것일까? 만약 후천적으로 모드를 스위치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제 앞으로의 글을 통해서 여러분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미시감으로 넘어가게 하는 마법을 목격할 것이다. 사람이 팔짱을 끼고 소파에 몸을 파묻는 린백(Lean-back)에서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 몸을 숙이는 린포워드(Lean-forward) 하게 만드는 관점. 이미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차이를 만드는 지점. 여러분은 알고 싶지 않은가? 이미 필자의 이야기에 눈을 번쩍이는 당신이 보인다.

그것은 또 누군가의 꿈이 된다.

1954년 5월 6일, 세계 육상계는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만나게 됩니다. 1마일 중거리 달리기(약 1.6킬로미터로 운동장 네바퀴 거리)에서 인간의 한계라고 불렸던 마의 4분을 돌파하는 일대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시간이 감이 없을 것 같아서 일반인이 100미터를 전력질주하는 평균 시간을 15초라고 짧게 잡아보면,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대다수는 한 때 가장 빨리 뛰던 시절, 그 시간이 15초 이내인 경우가 별로 없을 거에요, 15초든 20초든 100미터 전력질주 후에는 거의 쓰러지죠?

그러니 100미터 전력 질주를 15초라고 잡고, 그런 전력질주를 16배 길이만큼 멈추지 않고 딱 뛰면 240초 즉, 4분입니다. 운동장 네바퀴를 4분에 돌파하는 것. 사실 이 4분은 스포츠의학 분야에선 인간의 물리적인 한계였습니다. 쉬지 않고 4분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그쯤 되면 사람의 폐와 심장은 파열이 되고 마는 수준이었고, 엄청난 근골격 스트레스가 지속되면서 그 긴장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는 것은 물론 관절과 인대 근육과 힘줄 모두가 찢어지고 만다는 것이었습니다. 육상 경기의 시초가 탄생한 2천년 이래 이 4분의 시간은 인간에게는 죽음의 선으로 불리는 것이었고, 어떤 이는 신이 정한 인간의 한계라고도 말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4분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4분 4초 6(1942년 하에그), 4분 2초 6(1943년 안데르손), 4분 1초 6(1944년 안데르손), 4분 1초 4(1945년 하에그)에 이르기까지.

이후 10년 가까이 이 기록을 넘어서는 선수는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호주의 존 랜디가 가장 근접한 기록을 갱신해 갔습니다. 4분 3초 이내 기록을 무려 6번이나 성취했지만 그는 결국 1954년 1월 21일 4분 2초 4의 기록을 하고서는 “나 혼자 힘으로 그 기록을 깨는 건 불가능하다”라는 말로 포기를 선언합니다. 그는 늘 두바퀴쯤 지나서부터는 혼자 맨 앞에서 달려야 했고 그를 계속해서 이끌어줄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선수가 부재한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그런데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 엑서터 칼리지의 의대생 로저 배니스터(Roger Bannister, 1929~)가 도전장을 들고 나옵니다. 그는 의대 과정에서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대치의 고통과, 인간이 지속할 수 있는 최고의 라스트스퍼트를 연구하면서 중거리 경기에서의 이상적인 스피드와 스태미너 조합을 찾아내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인간이 마의 4분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그 실험을 요구할 수 없었고, 그는 아마추어 육상선수로서 스스로를 한계실험에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그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아쉽게도 4분의 벽도 넘지 못했고, 4등이라는 결과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54년 5월 6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존 랜디와 브래셔, 채터웨이와 그리고 배니스터가 다시금 힘을 합쳤고 도전장을 던집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의기투합을 합니다. 그리고… 첫번째 바퀴는 브래셔가 57초에 끊어서 선두를 잡습니다. 배니스터는 이런 브래셔의 등 뒤에 바짝 붙어 57.5초를 기록합니다. 채터웨이도 바짝 따라갑니다. 브래셔는 2번째 바퀴를 1분58초 기록으로 2분 안에 돌파하며 뒤쫓아오는 배니스터를 리드해 주지만 이내 지쳐서 뒤떨어집니다. 하지만 채터웨이가 세번째 바퀴를 이끌어주며 3분을 주파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 배니스터는 2천년간 신이 정한 그 한계를 향해 모든 것을 던집니다.

3분59초4.
마침내 4분의 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배니스터는 극심한 고통으로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기적을 만들어 내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기적은 이제부터였습니다. 1954년을 기준으로 거짓말처럼 1마일 경기 4분의 한계가 와르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배니스터 신기록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10명이 4분 벽을 돌파합니다. 그리고 1년 후엔 27명, 2년 뒤엔 300명으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4분의 한계는 1999년 모로코의 히참 선수가 만든 3분 43초. 4분에 비해 17초나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심장이 파열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배니스터는 말했습니다.

“인간의 몸은 생리학자들보다 수백 년은 앞서 있다. 생리학이 비록 호흡기와 심혈관계의 육체적 한계를 알려줄지는 모르지만, 생리학 지식 밖의 정신적 요인들이 승리냐 패배냐의 경계사선을 결정한다. 운동선수가 얼마나 절대한계까지 갈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

그렇습니다.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일도 주변의 누군가가 그 일을 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도전 의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이들을 만나게 되면 마침내 새로운 길을 만들게 됩니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최고의 증거는 바로 다른 사람들이 이미 그것을 해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 각자가 꿈을 이루고, 새로운 길을 열어내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단순히 나만의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룸으로써 누군가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하고, 누군가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변화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여러분이 꿈을 이루면 그것은 또 누군가의 꿈이 됩니다.
그 꿈을 이루는 일은 이내 결코 외롭지 않은 물결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전염의 실체는 감정이다-메르스(MERS)에 대응하는 정부의 자세

금방 가라앉을 것 같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는 결국 불과 2주도 채 되지 않아 2명의 사망자를 내고 3차 감염자로의 저지선을 막지 못한채 악화 일로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연일 국민들을 안심시키며 잘 통제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당부를 하고 있지만 소문들은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이제는 의구심을 넘어 공포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내 허위 소문을 유포하면 강력한 처벌을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도 있다. 하지만 메르스가 미군의 탄저균에 의한 것이라는 황당한 루머까지 만들어지는걸 보면 그 기세는 사그러질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과연 침착한 자세로 루머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정부와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잘 귀담아 듣고 있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가만히 있으라의 악몽을 떠올리며 시시각각 공유되고 있는 지인과 SNS 소식들을 살펴보며 주의를 기울이는게 더 좋을까?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한발 더 나아가서 살펴볼 지점이 있다. 전염의 실체는 메르스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당국이 간과하고 있는 더욱 무서운 부분이 존재한다.

전염의 실체는 무엇인가

누군가 하품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하품을 하고 싶어진다. 하품이란 단어를 읽는 순간에도 갑자기 하품을 한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품은 대단히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 걸까. 일반적으로 하품은 뇌에 산소를 보충하고 체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생리적 반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저 상대의 하품을 보는 것만으로 따라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인체에는 거울신경이라는 것이 있어 상대방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만으로 유사한 느낌을 겪을 수 있다. 손이 칼에 베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내 손도 찌릿찌릿한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 그런 경우다. 반면에 딸국질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 옆에서 연신 딸꾹질을 해 대도 그것을 따라하지는 않는다. 왜 하품은 전염되는데 딸꾹질은 전염되지 않는 걸까.

http://diariodebiologia.com/2009/09/por-que-o-bocejo-contagia/
http://diariodebiologia.com/2009/09/por-que-o-bocejo-contagia/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품의 전염은 약간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실시간으로 뇌를 관찰할 수 있는 f-MRI 기술이 소개되면서 하품은 사실 ‘정서적 모방’ 행위라는 점을 밝혀냈다. 떠올려보라.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에서는 하품이 잘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루하고 무료한 상황에서는 한 사람의 하품이 동시다발적으로 퍼져나간다. 즉 어떤 공간 안에 모여 있던 사람들 사이에 하품이 퍼져나가는 것은 그들의 정서가 퍼져나가는 셈이다.

http://journal.frontiersin.org/article/10.3389/fnhum.2013.00729/full
http://journal.frontiersin.org/article/10.3389/fnhum.2013.00729/full

이것은 어떤 행위를 함께 하는 데 있어 정서적 동질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사회학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Nicholas Christakis 하버드대 교수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정서적 동질성을 조사했다. 그는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지수로서 표현하도록 했고, 그들의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처럼 연관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정서적 동질성은 사람들의 관계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삶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와 유사성을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http://underseageandfire.blogspot.com/2007/05/like-yawning-moods-are-contagiou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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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은 연구 결과 이상의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내가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직장 환경이 부정적이라면, 나는 거기에 동화되거나 혹은 조직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가 조직생활을 계속해야 하고 어떻게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그 조직의 정서에 동화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조직에 이미 강하게 형성돼 있는 정서를 나 혼자서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다. 조직 내에 나와 맞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내가 변하거나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다. 보수적이고 비판적인 상사를 보면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도 한 때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신입사원이었다. 직장의 공기에 감염되고 정서에 전염돼 변했을 뿐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사실은, 정서는 기질과 성격의 조합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기질은 타고난 성향이고, 성격은 사회적 성향이다. 기질 자체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라면 직장 내에서든 외부에서든 자신의 기질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즉시 무장해제를 하고 그 동질성을 이루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정서는 하품부터 비만, 행복에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왜 나쁜 소문은 그렇게 빨리 퍼질까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는 말처럼, 소문은 정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 특히 좋은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는 데 반해, 나쁜 이야기는 급속도로 알려지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차미영 교수는 실제로 이런 현상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특정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와 관련된 소문들, 그리고 당사자의 사과, 정정 혹은 평가에 관한 글들이 각각 소셜미디어 상에서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분석했다. 도미노 피자 직원 두명이 주방에서 주문받은 피자에 악의적인 행동을 취하는 비디오가 유투브에 올라오면서 48시간만에 조회수가 100만명이 넘어가 버린 것이었다. 도미노피자측은 48시간 후에 사과기사를 냈고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약속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도리어 이 사태에 관한 다양한 매체 기사와 사람들의 반응은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는 반면, 사과 기사나 비평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속도나 확산 정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야말로 소문은 퍼져나가는데 반해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사실 기반의 뉴스들은 퍼져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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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미영 교수 연구 결과: http://www.youtube.com/watch?v=xjfYeVcrMeE

나쁜 소문만 그런걸까?

하지만 결론을 내리긴 아직 이르다. 트위터를 달구었던 가장 최고 이슈 중의 하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사건이었다.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신제품에 대한 루머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은 나쁜 소문에 열광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긍정적이 소문에 대해서도 열광하고, 루머가 아닌 사실 자체에 대해서도 열광하는 현상을 목격했다. 차미영 교수가 수행한 연구 결과는 무엇인가? 부정적인 소문은 네트워크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전염되는데 반해서, 사과 기사와 반박성 기사, 분석 기사들은 왜 퍼져나가지 않았단 말인가? 그 답은 ‘정서’에 있다. 루머와 사과 기사, 분석 기사를 분류한 기준은 바로 감정에 관한 것이다. 추측, 의혹 같은 감정들 말이다. 반면에 사과와 분석 기사는 사실에 관한 것이었다. 차미영 교수의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사실보다 정서에 공명한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었다. 하품이 전염되는 것과 비만이 퍼져나가는 것과 행복이 옮겨가는 것, 그리고 소문이 확산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정서가 전염되고 있는 것이다. 정서는 대단히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이 정서적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났을 경우, 그들이 만들어내는 공명은 그야말로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정서는 ‘디지털 호르몬’이다. 

우리의 몸 안 구석구석을 타고 흐르며 우리의 행동과 의식을 지배한다. 마찬가지로 정서적으로 연결된 집단 역시 디지털 호르몬이 구성원들을 타고 흐른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한 마인드셋을 가지게 되고 더욱 더 밀접한 결합이 일어나고 결국 막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네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본능(생존/건강/행복/금전)에 관련된 것이면 자동으로 관심이 생긴다.
. 자신이 아는(특히 사돈)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항상 궁금하다
. 누가 자기 이야기 하지 않는지 궁금한다(항상 자기 이야기에는 귀가 커져있다)
. (대화를 하다가도) 자신이 공감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소통하고 확산시키고 싶어진다.

사람은 늘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의식하고,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지가 궁금하고, 자신이 아는 것을 보게 되면 입을 대고 싶어지는 것이 본능이다. 이것들이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공존할 수록 그 에너지는 훨씬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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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팔로워의 오류:

감정이 퍼져나가는 것의 실체라는 것은 트위터 사용자들의 행태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다. 역시 차미영 교수가 발표한 100만 팔로워의 오류라는 이름의 논문이 그렇다. 팔로워의 수가 많아질수록 그의 영향력은 커지는 것 같지만 정작 그의 글에 대한 멘션이나 리트윗의 수는 리니어하게 떨어진다. 왜 그럴까? 팔로워가 얼마 되지 않을 때에는 사람들은 신변잡기 등을 주제로 자신의 감정에 의거한 이야기를 한다. 특정 사실을 링크하며 그 감정을 드러내는 형태다. 하지만 팔로워 수가 많아질수록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본인은 공인이 된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며 함부로 말을 하는 것에 자제를 하게 된다. 따라서 감정적인 표현 보다는 감정을 객관적인 정보의 형태로 전달하려고 노력을 한다. 즉, 감정이 정보로 바뀌게 되는 경향이 커진다. 그러면 그럴수록 감정의 요소가 사라지게 되고 공유 등의 확산은 떨어지게 된다.

루머의 모양:

온라인으로 나누는 대화 중 많은 것들의 일부는 사실이 아닌 루머이고, 어떤 것은 진실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선 이것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루머가 사회적 갈등을 크게 일으키는 존재로 부각되면서 이런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감정의 확산 구조를 들여다 보았을 때 혹시 루머와 진실을 구분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에 주목한 것이다. 그 실체는 바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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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도 루머와 사실 관계에 관한 양상이 다른 모양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루머는 일반 정보와 달리 지속적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뉴스는 전파 속도가 한번 정점을 찍고 나면 잠잠해지는 데 반해, 루머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모습도 보였다. 또 루머가 확산하는 방식이 서로 연관이 없는 임의의 사용자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얼핏 루머는 나와 관련있는 사람이 나에게 전해줄 가능성이 더 높은 것 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루머는 그 관계를 도약하는 형태로 메세지가 퍼져나간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부분은 일반 정보와 달리 진위를 의심·부정·유추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항상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즉, ‘사실이라면, 확실치는 않지만, 내 생각에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 어쩌면’ 등의 사용이 월등히 높다. 연구팀이 루머로 구분한 사례로는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가 무슬림이며 반기독교적 성향이 있다’,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이 성전환 수술을 했으며 양성애자이다’ 등이 포함되어 있기도 했다.

 왜 이런 현상이? 차미영 교수의 말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정보의 전파 초기에는 루머인지 여부를 가리기 어렵지만, 일정시간이 지나 정보 확산이 이뤄지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 팔로워가 많거나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의 경우 명성·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전파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루머의 경우 임의의 사용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서두를 던지며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루머는 사실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보다 어떤 음모나 추측, 가능성으로부터 시작하고 객관적인 소스(미디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보다) 불특정 다수에서 출발하여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형태의 구조를 가진다. 불완전하거나 빈틈이 있는 정보는 (추측등) 인간이 본능적으로 메꾸려고 하기 때문에 각자의 경험 세계 내에서 그 틈을 메꾸다보니 다양한 가능성들이 증폭되는 경향을 가진다. 그것이 특히 자신의 관심 분야이거나 자신의 경험 세계 내에서의 이슈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반면에 전혀 새로운 분야이거나 명백한 사실의 경우에는 이질적인 내용으로 틈을 메꿀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확산이 덜 일어나는 것이다.

감정은 생각치도 못한 다양성을 양산한다.

증폭이 된다? 왜곡이 된다? 라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생일 패러독스 라는 글에서 이미 분석하였는데 간단히 옮기면 다음과 같다.

방 안에 23명의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가운데 같은 생일을 가진 사람이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자동적으로 365분의 23쯤을 떠올리며 그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50%가 된다. 왜 그런걸까? 이유는 나를 중심으로만 비교했기 때문이다. 두 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중의 한 명은 나라고 했을 때, 우리는 딱 한 번만 비교하면 된다. 3명이 있을 경우는? 2번만 비교하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3번을 비교해야 한다. 내가 아닌 다른 두 사람의 생일도 한번 더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4명이면, 3번이 아니라 6번을 비교한다. 23명이면 276번을 비교해야 한다. 다시 말해 방 안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면 그 비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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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확률적으로 표현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p(n) \approx 1 - \left(\frac{364}{365}\right)^{C(n,2)}.

 

공식 자체는 머리가 아플 수 있겠지만, 이것의 핵심은 사람의 수가 23명만 되도 그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상당해진다는 점이다. 본능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일수록 말이다. 게다가 그 관심 대상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을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판단으로 불충분한 정보의 지점을 채워버린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금은 개인 미디어 시대이므로 이 양상은 더욱 폭팔력을 가지게 된다.

충분한 정보 제공과 공유로 감정의 틈을 메꿔라

이 연구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결론은 우리가 시민이나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홍보 등 ‘확산’의 요소를 담고 싶을 때는 사람들의 감정에 기반한 메세지를 소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사람들이 어떤 사안에 대한 불만이나 의혹, 불신이 커져갈 때는 감정적으로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세하고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그리고 신속하게 소구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그리고 감성적인 태도로 접근하게 되면 오히려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고객의 의혹에 의거한 판단정보들로 채워져 버리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즉, 어떤 브랜드나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을 때는 감성적이고 느낌/임팩트를 가지는 스토리를 소구해야 하지만, 반면에 시민에 대한 대응을 할 때는 정확한 사실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구심이나 질문의 경우 그  답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상세히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들이 온라인에서 쉽게 참조될 수 있도록 해서 시민들에 의해서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이런 루머에 관한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사실은 사람의 속성에 관한 이해인 것이다.  그들이 우리와 더 긴밀하게 연결될수록, 그들에게 우리가 요소별로(확산/소구용) 적절하게 필요한 대응을 할 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며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사람들은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너무 요원한 기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연합뉴스TV 글로벌 新 소비 트렌드 리포트 – 트랜슈머시대

연합뉴스TV “글로벌 新 소비 트렌드 리포트”
트랜슈머의 지갑을 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

송 인 혁 LifeSquare Curator

아래는 연합뉴스 심포지엄 트랜슈머 2.0 에서 발표한 강의 내용의 슬라이드 원고를 옮긴 것입니다. 이미지 위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시금 들여다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어려움이 있다 하여 각 슬라이드의 이미지와 원고를 함께 붙여두었습니다.
강의 슬라이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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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큰 파도가 왔습니다 . 어떤 이는 떨어지는 파도에 괴로워하고 어떤 이는 저 변화의 파도를 올라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하지만 바다의 서퍼들은 다가오는 파도를 오히려 좋아합니다 . 그들은 파도위를 올라타고자 함이 아니라 파도가 만들어내는 경이로움의 터널을 통과하려고 합니다 . 오늘 우리는 저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내는 힘은 무엇인가를 다시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 글로벌에 불어닥친 새로운 소비의 트렌드가 어디서 비롯되고 있는지 , 어디로 갈 것인지의 미래를 그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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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큐레이터라는 직함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길 좋아합니다 . 큐레이터는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경험의 여정을 선물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지금 보고 만난 것이 어떤 것인지 , 우리가 어떤 그림 속에 있는지를 안내하고 함께 생각해보게 만드는 일이 바로 그것이죠 . 특히 저는 IT 기술쪽의 경력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기술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 우리 삶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시도와 관점에 관심이 많습니다 .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도 그런 이유로 함께 하고 계시겠죠 ? 그리고 그것을 규정하고 관통하는 흐름을 개념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 그래서 저는 올해 Life 라는 이름의 장으로 새로이 여러분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 우리 삶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If들. 곧 찾아갈테니 참여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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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동안 저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현장을 엿볼 수 있고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아시아가 made in china 에서 made with china 로 변모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세계의 변화가 이제 서구에서 다시금 아시아로 오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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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분 , 미국에서 벌어지는 각종 혁신가들 , 이슈들은 내 안방처럼 잘 알고 들여다보면서 정작 우리와 가까운 아시아에선 누가 플레이어인지 , 누가 지금 변화 를 주도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 그들은 우리를 알까요 ?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아시아의 혁신 네트워크 PAN 을 결성했습니다 . 아직은 시작이지만 점차적으로 아 시아의 변화를 일으키는 연결의 네트워크로 키워가고 싶고 , 거기에 여러분들이 참여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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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동안, 그리고 작년까지 저는 TEDx 지역이벤트와 세바시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변화를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이야기들을 모두 전하고자 애쓰고 있음에도, 대중의 스타보다 우리가 오히려 잘 몰랐던 평범해 보이는, 우리 주변의 영웅들이 더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더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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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런 현상은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점차적으로 사람들은 공감과 힐링 자체보다 그들의 관심을 다른 관점으로 옮겨줄 수 있는 , 우리가 풀고자 하는 숙제들을 돌파해낸 시도를 일으킨 구체적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더 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눈을 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있음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은 그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우리에게 도래한 신세계를 저의 작은 시야로 공유를 드려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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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질문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 버스를 타고 가다가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 눈을 뜬 당신 , 여기가 어디지 ? 하시겠죠. 어떤 식으로 위치를 확인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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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 눈을 돌려 이정표를 확인하는 사람 , 지도앱부터 띄워 현재 위치를 찍어보는 사람 . 몇년전까지만 해도 바깥의 이정표를 확인하는 사람이 더 많았겠죠 . 하지만 이젠 지도앱을 먼저 실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 시간 확인도 마찬가지죠. 지금 몇시지? 똑같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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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의 근간에는 먹고 자고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겼으니 , 바로 WiFi 입니다. 배가 고픈 순간에도 ,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에도 우리는 와이파이에 의존합니다 . 어쩌면 우리는 연결에 대한 욕구가 더 큰게 아니었을까요 ? 10년전에 여러분이 집에 두루넷 , 하나넷, 메가패스 등 인터넷을 설치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은 물었습니다 . 인터넷 왜 까는데 ? 브라우징도 하고 , 메일도 보내고 … 친구의 대답이 가관입니다 . “너 친구도 없잖아 ” 하지만 지금 컴퓨터에 인터넷이 안된다는걸 상상할 수 있습니까 ?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PC 의 전원을 켜는 일이었습니다 . 그리고 MSN, Nateon 등의 메신저를 먼저 실행합니다 . 그게 뭐라고 ? 많아지면 달라집니다 . 결국 유선 인터넷이 정말 많은든 이의 가정에 설치되자 , 그것은 하나의 공공재가 되었습니다 . 마치 전기처럼 , 마치 공기처럼 . 그리고 그 위에서 네이버가 탄생하고 , 구글이 탄생하고 , 한메일, 쥐메일 등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모 든 것들이 일어났습니다 . 그리고 무선이 또다시 그런 시대를 맞았습니다 . 오늘 우리는 이것이 펼쳐낸 새로운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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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난성 지역 , 보이차로 유명한 이 지역이 최근 커피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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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12억명이 모바일을 , 그 중에서 7억명이 스마트폰을 씁니다 . 스마트폰과 커피가 무슨 상관일까요 ? 대단히 관련이 있습니다 . 우리는 언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눈 뜨고 감는 하루 종일 채팅을 하고 새소식을확인하고 다른 이의 경험을 동기화하고 있습니다 . 전례가 없을 정도로 우리는 많은 양의 대화를 나눕니다 . 이것은 자연스레 오프라인에서의 교감 역시 키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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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커피숍이 이제 흔한 풍경입니다 . 집에서 차를 마시던 이들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 하지만, 잠깐 여러분 ,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집을 나섰습니까 ? 아니죠. 뭔가를 하기 위해 들른 곳이 커피숍이죠 . 커피 시켜놓고도 안 마시는 경우가 많죠. 왜. 대화하기 위해 , 그리고 혼자 나와도 노트북이나 스맛폰으로 자신의 세계에 연결하기 위해서죠 . 그런데 커피숍 중에서도 잼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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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나 중국에서 최근까지 유독 스타벅스가 인기가 있습니다 . 왜 그럴까요 ? 이미 한국에서 한번 불었던 바람인데 중국에서도 마찬가지. 라운드테이블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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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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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자리 밑에 충전기 . 자리마다 다 있습니다. 아하 하시겠죠? 기왕 갈거 충전이 걱정없는 곳 가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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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까페에 가시면 , 여기서 충전 못한다는 소리 따위는 집어치워라 라고 하는것만 같습니다 . 사람들은 기왕 딴데 갈 걸 충전이되는 곳에 가죠 . 왜 그럴까요 ? 퍼펙트스톰트랜슈머시대, 새로운 관심연결경제가 펼쳐진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 사람들이 전례없는 연결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모든 것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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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것을 퍼펙트스톰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개별적인 기상요건들이 한꺼번에 만났을 때 일어나는 높이 30미터짜리 파도를 말합니다 . 루비니 교수는 이것을 경제위기로서 표현하셨는데 저는 위기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무엇이 이런 파도를 만들어내는가에 관한 관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개인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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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은 변화의 파도를 올라타고자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가 만들어내는 파도의 터널을 올라타는 것입니다 . 서퍼들은 파도의 파이프라인을 타기 위해 파도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다가갑니다. 먼저 올라타서 터널을 지나가는 것, 그것이 가장 파도를 오래 타는 방법이고 변화에 넘어지지 않는 방법이죠. 우리에게도 지금 도래한 이 기회를 먼저 발견하고 먼저 다가가는 시도가 요구되는 지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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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전만해도 우리는 집에 가서 젤 먼저 하는 일은 컴퓨터를 켜는 일 . 회사에서도. 어디에서도. 컴퓨터는 우리의 생활에 완전히 자리잡았습니다 . 2006 년 이어령 교수는 이를 Digital + Analog = Digilog 라고 선언했습니다. 더이상 디지털이 우리 삶에서 분리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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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10여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 이 두가지 경계는 더욱 가가가 Dialog가 되었습니다. 화학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형태입니다. 남궁연 크리에이터가 하셨던 말로, 진정 이제는 기술이 우리로 하여금 소통하게 만들었고 우리는 이전에 비해서 상당한 양의 유무형의 ‘대화’를 나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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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이 없었을 때 우리는 생존을 걱정했습니다 . 하지만 연결이 강화될수록 생존을 넘어서 더 큰 부와 가치를 누리기 위한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 그리고 임계점을 넘어섰습니다 . 이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과잉연결시대로 진입했습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볼까요. 한 학년에 20,30명만 있을 때는 누가 누군지 모두가 서로 다 알고 , 가족처럼 우애있게 서로를 지지하며 성장해 갑니다 . 하지만 갑자기 베이비무버의 시대가 되었고 , 반은 3-40 명이 넘게 되자 점차적으로 같은 반 친구들끼리도 이름을 다 알기가 어려워 지게 됩니다 . 대학교에 가자 더 해 집니다 . 한 과에 많게는 5백명이나 있습니다 . 누가 친구인지 , 누가 선후배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 다 같이 소통하는게 불가능합니다 . 자치조직을 만들어 운영해보지만 그것은 운영조직 차원이지 사람들을 한데 연결해 주는 용도로는 어렵습니다 . 사람들은 이제 ‘전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오히려 누가 누군지 모르니 , 자기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 오히려 자기를 앞서가는 다른 친구들을 의식해서 자기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나 ,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를 고민하죠 . 어떤 의미에선 외롭고 개인화되는 사회처럼 보입니다 . 하지만 여기서가 끝이 아니죠 . 그렇기 때문에 ‘나’를 의식하는 개인들이 저마다의 관심으로 다시 뭉칩니다 . 사람들이 많아지면 어느 임계지점까지는 개인화가 일어나지만 그보다 많아지면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동기식으로 할 수가 없어집니다 .

정보대화상품관심개인공동체 결국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하는 형태로 나아가게 됩니다 . 그게 모든걸 바꿔놓고 있죠 . 정보가 중요하고 , 개인의 관점이던것이 관심이 중요해지고 , 대화를 통한 공동체를 경험하는 쪽으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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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제 기존의 네트.이 아니라 관심사들끼리 뭉치는 관심네트워크로 크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 인터넷은 정보의 네트워크에서 사람으로, 지식경제 KnowledgeEconomy에서 서비스경제 SocialEconomy로, 그리고 마침내 관심연결경제 Connected Economy 로 옮겨가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의 세상에서, 내가 중심인 관계사회로 가게 만들었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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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관심이 서로 연결되는 관심연결경제시대로 나아가게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만난 새로운 변화의 핵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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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은 관심없는 것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 반면에 자신의 관심에 닿는 것을 만나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고 , 그 관심을 서로 공유합니다. 그리고 사람들 의 관심네트워크를 통해 각자의 경험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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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없는 우리라는 대중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남이 보기엔 별것 아닌것 같아도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사람들이 쉽게 뭉치게 되면서드러나지 않았던 욕구들과 행동들이 표출되기 시작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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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양한 관심들이 저마다 어우러지면서 관심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며 소위 다양성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 뭘 해도 예전만큼의 정량적 관심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 하지만 비록 대중에 비해선 작은 수지만 내적 동기로 뭉친 이들의 심리적 관심과 에너지는 비교할 수준이 아닐 정 도로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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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의 가운데에는 미디어나 기업이 아니라 그들의 가운데에는그들밖에 없다, 이른바 YOUSER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입소문과 평판에 의해 형성되는 사용자 패러다임이 노출과 브 랜드에 의존하는 소비자 패러다임을 압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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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제 확실히 집에 아니라 거리에 있습니다. B2B냐 B2C냐 O2O 냐의 문제를 넘어서 근본적으로 개인과 개인의 관심을 이어주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저는 그것을 감히 P2P 모델이라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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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몇명과 대화하고 짧게 전화하던 시절에서 관심 군의 다양한 친구들과 종일 대화를 하는 .. 10초당 얼마 , 문자 한건에 얼마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공공재화된, 공기화된 무선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은 항상 연결되어 있게 됩니다 .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가치가 일어납니다 . 늘 연결되어 있게 되고 관심이 동기화 되자 , 이제 이것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응용이 탄생하게 됩 니다. 바로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비즈니스들인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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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다음이 서로 합병한 건 단순히 네이버의 라인을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 친구의 생일이 되었다 , 즉시 뭔가 선물해 주고 싶지 않으세요 ? 뭔가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 않으세요 ? 친구에게 이모티콘이라도 찍으며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 않으세요 ? 이건 참 중요한 변화입니다. 예전에는 뭔가 구매하거나 선물한다 하면 , 특정 주소를 지정해서 보내야 합니다 . 나를 위한 , 우리 가족을 위한 , 친구를 위한 . 하지만 이제는 나와 상대를 바로 연결하는 시장이 열린 것이죠 . 내가 있는 곳에서 . 시공간의 제약없이 말입니다 . 즉, Peer to Peer 를 중계하는 비즈니스가 열리는 것입니다 . 하지만 한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알 것입니다 . 선물을 하려고 하면 우리의 발목을 사로 잡는 , 아니 우리의 손가락을 사로 잡는 .. 문제점. 바로 결제의 불편함입니다 . ActiveX 가 그래도 모바일에서는 없는게 다행입니다 . 하지만 신용카드 입력하려고 하고 이것저것 찾아서 하려다보면 에이.. 그냥 말자 하는 생각 많이들 하셨을 것입니다 . 만약 간단한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 지문을 찍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 그것이 안전한 보안이 보장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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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Apple Pay / Kakao Pay / Alipay / SamsungPay 등의 FinTech 시장인 것입니다 . 마음 먹을 때 누구나 바로 결제하고 , 바로 송금할 수 있는 새로운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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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 우버를 아직도 택시 대체 서비스라고 생각하신다면 여러분은 우버를 하나도 모르시는 겁니다 . 우버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모든 서비스입니다 . 그 중의 한 응용이 UberX, UberBlack, UberTaxi 등의 승객운송 서비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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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가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으로 , 그리고 상대방의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 우버는 안전하지 않다고요 ? 우버는 비싸다고요 ? 그냥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건데 , 중계를 위한 많은 인프라들이 필요없는데요 ? 실제로 우버는 평균 동 서비스 대 비 10-20% 더 저렴합니다 신뢰하기 어렵다고요 ?

택시를 타기 전에 제일 불편한 것이 뭐죠 ? 골라서 태우시는 기사님들 , 담배 냄새 , 불안한 주행 , 결제의 불편함 . 신용카드 꺼내면 아직 인상쓰 는 분들 많으시죠 . 업계의 현실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내 돈 내가 내고 타는데 우리는 불편해 합니다 . 만약 타기 전에 저를 태워주시는 기사님이 담배도 안피고 , 매우 친절하고 안전 운행을 해 주신다는걸 안다면 우리는 그걸 먼저 타지 않을까요 ?

우버는 내가 이용하는 서비스의 상대를 이용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습니다 . 회사가 평가한 정보가 아니라 상대를 이용한 나와 같은 사람들의 주관적인 평가로요 . 기사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 이름은 뭔지 , 이용인들의 만족도는 별 5.0 만점에 몇점인지 . 실제로 우버는 4.6 이하는 드라이버의 자격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이용해 보신분들은 다들 편하고 친절하다고 얘기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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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드라이버가 친절한 이유는 , 내리는 순간 우리가 스맛폰으로 표시하는 별점 때문이죠 . 제시된 합리적 가격에 , 우버 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찍으면 자동으로 카드 결제가 되는 형태입니다 . 여기서 중요한 점 , 우버 기사는 특별한 자격을 가진 운송사업자가 아니라 그냥 우리와 같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 즉, 공급자이자 이용자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 차를 가지고 있고 , 안전 운전을 한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우버로부터의 확인 절차를 거치고 나면 ) 누구나, 원할 때 (9-6 처럼 회사에 매인 것이 아니라 ), 우버 드라이 버가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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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운전만 있는게 아닙니다 . 애기 엄마들의 경우 아이를 잠깐 맡아줄 베이비시터에 대한 수요를 많이 느낄 거에요 . 지금 내가 있는 위치 근처에 있는 사람 중에 우리 아이를 정성껏 케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 그를 보증할 수 있다면 ? 이용하고 싶으시겠죠 ? 출근길에 어학공부를 하고 싶다고요 ? 지금 내가 있는 커피숍에서 친구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다면요 ? 우버는 내가 있는 위치로 , 상대방이 찾아와주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모든 플랫폼입니다 . 그 응용은 무궁무진합니다 . 우버의 시장가치가 45조까지 육박했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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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이어주는 또다른 응용이 있습니다 . 바로 아마존 . 아마존의 아이멜다 알고리즘은 관심 군을 만들어줍니다 . 나와 비슷한 패턴으로 상품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군을 만들어낸 다음 , 그 군의 일부가 새로운 무언가를 구매하고 있다면 군의 나머지 사람들도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바로 추천하죠 . 지금 이거 새로 나왔는데 관심있지 , 지금 사면 ? 할인해줄께! 어떨까요? 관심연결경제의 첨병이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

Slide51소비자직접판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 암웨이 비즈니스만 해도 세계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 다단계라고 선입견을 가지는 분들 , 한번만 다시금 들여다보세요 . 내가 신뢰하고 마음을 연 이들과 함께 ‘소비하는 습관 ’을 공유하는 새로운 장이라고 들여다보시면 이전에는 없는 새로운 기회가 보일 것입니다. 이제는 유선 위에서 네이버 구글이 탄생했듯 , 이 기반 위에서 함께 스포츠를 하고 , 함께 파티를 나누고 , 함께 지식축제를 벌이는 새로운 휴먼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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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련의 변화를 Amazon Zappos는 새로운 실리콘 프로젝트인 라스베가스다운타운 프로젝트를 통해서 ‘ROC’ 라고 선언합니다 . 이제는 조직안의 개인이 아니라 , 한명 한명이 오너이며 열정으로 가득찬 개인들이 공동체의 성장에 헌신함으로써 만들어내는 생태계의 파이를 키우고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는 문화로 간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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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대를 팔아야 하는 회사 백대만 팔아도 되는 개인 천만대를 팔아야 하는 회사 백대만 팔아도 되는 개인 트랜수머 시대 , P2P 비즈니스가 펼쳐지면서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천만대를 팔아야 먹고 사는 회사와 백대만 팔아도 먹고 사는 개인이 같은 시장에서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 우버 드라이버가 전업으로 차를 몰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그의 자유입니다 . 오히려 천만대를 팔아야 하는 회사를 위해 애쓴느 개인이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을 위해서 노력하는 개인들을 위한 장이 열리는 것입니다 . 좋은 아이디어 , 좋은 상품을 가진 이들이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형태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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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도 트랜슈머 시대의 상징입니다 . 결국 사람들은 거리에 있고 , 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심들을 연결하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응용을 생각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 사물인터넷 하면 많이 생각하는 응용중의 하나가 웨어러블입니다 . 하지만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 구관 글래스를 끼지 않듯이 , 시계를 차지 않던 사람이 아이왓치를 끼고 다니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오히려 저항할 수 없는 상대이면서 그 대상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는 곳에서 가치가 먼저 생겨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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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개 같은 반려동물이죠. 바깥에 있어도 집에 있는 개의 상태가 어떤지를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고 , 개가 혹시나 열이 나거나 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기능들은 주인이 그 야말로 좋아하는 기능이죠 . 우리는 이것을 개어러블 .. 또는 Doggrable 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 사람들이 좋아할지는 ㅎㅎ 미지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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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동물에게 먹이를 준다던지 , 개가 좋아하는 놀이를 시켜 준다던지 할 수도 있고 , 개가 물끄러미 모니터를 주시하면 스카이프로 주인과 연결된다는 생각 .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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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무선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다 몽상에 불과할 뿐이죠 .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기기가 센싱하고 반응하는 세계가 아닙니다 . 유비쿼터스와 스마트홈 디바이스와는 구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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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이 서로 연결되었을 때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응용에 관한 인문학적 상상력입니다. 개인과 개인을 연결시켰을 때, 개인의 관심과 그 대상을 서로 직접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 그것에 관한 상상력이 곧 기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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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는이제글로벌무선인터넷시대를앞당기기위한도전을경주하고있습니다. Global Wireless Internet 한편, 세계는이제글로벌무선인터넷시대를앞당기기위한도전을경주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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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Impulse / Facebook Aquila / Google Titan 등은문류/운송의혁명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를시작으로세계전역의인터넷사용자를폭팔적으로증가시키는새로운연결의혁명을일으키고자하고있습니다. 모든이들이무선으로다연결된다면어떤일이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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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페리스코프 등 최근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너무나도 적극적이고 들겁게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유하는 흐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넷 생 중계는 예전에도 많았잖아 ? 한번만 이 서비스를 써 보세요 . 사람과 사람이 감정으로 서로 엮이고 게임처럼 인터랙션을 할 수 있는 경험이 어떤 것인지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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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더욱 연결성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 그들의 관심으로 . 처음 만나더라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럼 , 실제로 이들은 간접적으로 늘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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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으로, 네트를 통해서 .

Slide73아시아가 연결되고 기업의 내부가 서로 연결되고 안과 바깥의 연결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CC 관심이 닿게 되면 모든 C들의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

Slide77에너지는 관심을 함께 하는 사람의 수만큼 , 그 집단만큼 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 우리는 바야흐로 들끓고 넘치는 에너지의 혁명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들의 관심으로 묶어라 그들의 관심으로 묶어라 이런 시대 , 우리는 어떻게 이 변화를 맞이하고 이용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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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심으로 만나도록 해야 합니다 . 유명한 사람을 내세우는 것보다 , 우리가 삶에서 가지는 많은 숙제와 관심을 제시하고 그것을 만날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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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호가 아니라 아이디어로 더 이야기하며 접근해야 합니다 .

Slide81As is To be As is To be 그리고 우리가 당면한 문제나 숙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보여주고 , 그것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에 관한 기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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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참여하고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라 그들이 참여하고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라 그리고 각자가 가진 다양성이 담길 수 있는 관심의 그릇을 , 그리고 그 구조를 만드는데 관심을 더 들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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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을 지지하는 안전한 환경에 있을 때 비로소 뭔가 새로운게 없나 , 해볼만한게 없나 하고 동기를 더 불태우기 때문이죠 .

Slide84이제 바야흐로 연결이 에너지입니다. 다양성의 에너지를, 하나의 우리로서가 아니라 저마다의 우리로서 담아낼 수 있는 그릇에 직접 만드시거나 , 직접 다가가거 연결하시는 것이 당신의 관심을 연결하는 장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 그것이 지금 도래한 퍼펙트스톰을 맞이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 이제 변화의 파이프라인을 만나러 가시기 바랍니다 .

변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까? 그럼 변화 그 자체가 되십시오 . -마하트마 간디

감사합니다.

천리를 가는 발없는 말의 실체: 감정

전염의 실체는 무엇인가

누군가 하품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하품을 하고 싶어진다. 하품이란 단어를 읽는 순간에도 갑자기 하품을 한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품은 대단히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 걸까. 일반적으로 하품은 뇌에 산소를 보충하고 체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생리적 반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저 상대의 하품을 보는 것만으로 따라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인체에는 거울신경이라는 것이 있어 상대방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만으로 유사한 느낌을 겪을 수 있다. 손이 칼에 베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내 손도 찌릿찌릿한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 그런 경우다. 반면에 딸국질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 옆에서 연신 딸꾹질을 해 대도 그것을 따라하지는 않는다. 왜 하품은 전염되는데 딸꾹질은 전염되지 않는 걸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품의 전염은 약간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실시간으로 뇌를 관찰할 수 있는 f-MRI 기술이 소개되면서 하품은 사실 ‘정서적 모방’ 행위라는 점을 밝혀냈다. 떠올려보라.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에서는 하품이 잘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루하고 무료한 상황에서는 한 사람의 하품이 동시다발적으로 퍼져나간다. 즉 어떤 공간 안에 모여 있던 사람들 사이에 하품이 퍼져나가는 것은 그들의 정서가 퍼져나가는 셈이다.

이것은 어떤 행위를 함께 하는 데 있어 정서적 동질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사회학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Nicholas Christakis 하버드대 교수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정서적 동질성을 조사했다. 그는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지수로서 표현하도록 했고, 그들의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처럼 연관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정서적 동질성은 사람들의 관계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삶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와 유사성을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사실 이것은 연구 결과 이상의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 내가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직장 환경이 부정적이라면, 나는 거기에 동화되거나 혹은 조직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가 조직생활을 계속해야 하고 어떻게든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그 조직의 정서에 동화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조직에 이미 강하게 형성돼 있는 정서를 나 혼자서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다. 조직 내에 나와 맞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내가 변하거나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것이다. 보수적이고 비판적인 상사를 보면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도 한 때는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신입사원이었다. 직장의 공기에 감염되고 정서에 전염돼 변했을 뿐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사실은, 정서는 기질과 성격의 조합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기질은 타고난 성향이고, 성격은 사회적 성향이다. 기질 자체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라면 직장 내에서든 외부에서든 자신의 기질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즉시 무장해제를 하고 그 동질성을 이루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정서는 하품부터 비만, 행복에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왜 나쁜 소문은 그렇게 빨리 퍼질까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는 말처럼, 소문은 정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 특히 좋은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는 데 반해, 나쁜 이야기는 급속도로 알려지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차미영 교수는 실제로 이런 현상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특정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와 관련된 소문들, 그리고 당사자의 사과, 정정 혹은 평가에 관한 글들이 각각 소셜미디어 상에서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분석했다. 도미노 피자 직원 두명이 주방에서 주문받은 피자에 악의적인 행동을 취하는 비디오가 유투브에 올라오면서 48시간만에 조회수가 100만명이 넘어가 버린 것이었다. 도미노피자측은 48시간 후에 사과기사를 냈고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약속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도리어 이 사태에 관한 다양한 매체 기사와 사람들의 반응은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는 반면, 사과 기사나 비평 기사들은 상대적으로 속도나 확산 정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야말로 소문은 퍼져나가는데 반해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사실 기반의 뉴스들은 퍼져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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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미영 교수 연구 결과: http://www.youtube.com/watch?v=xjfYeVcrMeE

나쁜 소문만 그런걸까?

하지만 결론을 내리긴 아직 이르다. 트위터를 달구었던 가장 뜨거운 사건 1위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사건이었다.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신제품에 대한 루머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일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은 나쁜 소문에 열광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긍정적이 소문에 대해서도 열광하고, 루머가 아닌 사실 자체에 대해서도 열광하는 현상을 목격했다. 차미영 교수가 수행한 연구 결과는 무엇인가? 부정적인 소문은 네트워크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전염되는데 반해서, 사과 기사와 반박성 기사, 분석 기사들은 왜 퍼져나가지 않았단 말인가? 그 답은 ‘정서’에 있다. 루머와 사과 기사, 분석 기사를 분류한 기준은 바로 감정에 관한 것이다. 추측, 의혹 같은 감정들 말이다. 반면에 사과와 분석 기사는 사실에 관한 것이었다. 차미영 교수의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사실보다 정서에 공명한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었다. 하품이 전염되는 것과 비만이 퍼져나가는 것과 행복이 옮겨가는 것, 그리고 소문이 확산되는 모든 것들은 결국 정서가 전염되고 있는 것이다. 정서는 대단히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고 이 정서적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났을 경우, 그들이 만들어내는 공명은 그야말로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정서는 ‘디지털 호르몬’이다. 우리의 몸 안 구석구석을 타고 흐르며 우리의 행동과 의식을 지배한다. 마찬가지로 정서적으로 연결된 집단 역시 디지털 호르몬이 구성원들을 타고 흐른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한 마인드셋을 가지게 되고 더욱 더 밀접한 결합이 일어나고 결국 막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 인간의 본능
. 자신이 아는(특히 사돈)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항상 궁금하다
. 누가 자기 이야기 하지 않는지 궁금한다(항상 자기 이야기에는 귀가 커져있다)
. (대화를 하다가도) 자신이 아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아는 척을 하며 입을 대고 싶어진다.

사람은 늘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의식하고(특히 사돈),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지가 궁금하고, 자신이 아는 것을 보게 되면 입을 대고 싶어지는 것이 본능임. 이것은 감정에 관한 것임.

하지만 물리적 네트워크 에 갇혀살아가던 시절에서는 남이 무엇을 하는지 누가 내 이야기를 하는지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솔직한 생각보다는 대중이라고 하는 다수의 뜻에 자신을 맞추는 경향이 많았음. 하지만 점대 면의 소통을 할 수 있는 SNS가 나오면서 감정이 흘러다닐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진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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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팔로워의 오류:

감정이 퍼져나가는 것의 실체라는 것은 100만 팔로워의 오류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팔로워의 수가 많아질수록 그의 영향력은 커지는 것 같지만 정작 그의 글에 대한 멘션이나 리트윗의 수는 리니어하게 떨어진다. 왜 그럴까?

팔로워가 얼마 되지 않을 때에는 사람들은 신변잡기 등을 주제로 자신의 감정에 의거한 이야기를 한다. 특정 사실을 링크하며 그 감정을 드러내는 형태다. 하지만 팔로워 수가 많아질수록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본인은 공인이 된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며 함부로 말을 하는 것에 자제를 하게 된다. 따라서 감정적인 표현 보다는 감정을 객관적인 정보의 형태로 전달하려고 노력을 한다. 즉, 감정이 정보로 바뀌게 되는 경향이 커진다. 그러면 그럴수록 감정의 요소가 사라지게 되고 공유 등의 확산은 떨어지게 된다.

루머의 모양:

차미영 교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온라인으로 나누는 대화 중 많은 것들의 일부는 사실이 아닌 루머이고,
어떤 것은 진실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선 이것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루머가 사회적 갈등을 크게 일으키는 존재로 부각되면서 이런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감정의 확산 구조를 들여다 보았을 때 혹시 루머와 진실을 구분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에 주목한 것이다. 그 실체는 바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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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루머는 일반 정보와 달리 지속적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뉴스는 전파 속도가 한번 정점을 찍고 나면 잠잠해지는 데 반해, 루머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루머가 확산하는 방식이 서로 연관이 없는 임의의 사용자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이뤄졌다. 일반 정보는 온라인 내 친구관계를 중심으로 퍼지지만, 루머는 관련되지 않은 개개인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인지도가 낮은 사용자들에서 시작해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에게로 전파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특히 루머는 일반 정보와 달리 진위를 의심·부정·유추하는 심리학적 과정과 연관된 단어, 즉 ‘아니다,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확실치는 않지만, 내 생각에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 등의 사용이 월등히 높았다. 연구팀이 루머로 구분한 사례로는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가 무슬림이며 반기독교적 성향이 있다’,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이 성전환 수술을 했으며 양성애자이다’ 등이 포함됐다.

 왜 이런 현상이?

“정보의 전파 초기에는 루머인지 여부를 가리기 어렵지만, 일정시간이 지나 정보 확산이 이뤄지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 팔로워가 많거나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의 경우 명성·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전파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루머의 경우 임의의 사용자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서두를 던지며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 다시 말하면 루머는 사실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보다 어떤 음모나 추측, 가능성으로부터 시작하고 객관적인 소스(미디어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보다) 불특정 다수에서 출발하여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형태의 구조를 가진다.

 불완전하거나 빈틈이 있는 정보는 (추측등) 인간이 본능적으로 메꾸려고 하기 때문에 각자의 경험 세계 내에서 그 틈을 메꾸다보니 다양한 가능성들이 증폭되는 경향을 가진다. 그것이 특히 자신의 관심 분야이거나 자신의 경험 세계 내에서의 이슈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반면에 전혀 새로운 분야이거나 명백한 사실의 경우에는 이질적인 내용으로 틈을 메꿀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확산이 덜 일어나는 것이다.

다시금 리마인드
– 인간의 본능
. 자신이 아는(특히 사돈)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항상 궁금하다
. 누가 자기 이야기 하지 않는지 궁금한다(항상 자기 이야기에는 귀가 커져있다)
. 자신이 아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아는 척을 하며 입을 대고 싶어진다.

이 연구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결론은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데 있어 홍보 등 ‘확산’의 요소를 담고 싶을 때는 사람들의 감정에 기반한 메세지를 소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고객들이 당사에 대한 불만이나 의혹, 불신이 커져갈 때는 세세하고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소구하는게 필요하다는 점이다.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그리고 감성적인 태도로 접근하게 되면 오히려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고객의 의혹에 의거한 판단정보들로 채워져 버리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즉, 기업 이미지는 감성적이고 느낌/임팩트 형태의 스토리를 소구하고,  고객 대응은 정확한 사실로 대응하고, 고객의 다양한 의구심이나 질문의 경우 그  답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상세히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들이 온라인에서 쉽게 참조될 수 있도록 해서 고객들에 의해서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이런 루머에 관한 빅데이터가 보여주는 사실은 사람의 속성에 관한 이해인 것이다.  그들이 우리와 더 긴밀하게 연결될수록, 그들에게 우리가 요소별로(확산/소구용) 적절하게 필요한 대응을 할 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며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고객들은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서비스, 우리의 대응, 우리의 가치에 대해서  이런 부분을 다시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단상] 삶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두가지

삶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이기 때문이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또는 찾고자) 하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그래서 불교철학이 ‘앎을 자각하는 것’을 깨달음의 핵심으로 하고 있고,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라(너 자신을 알라고 알려져 있는)’ 를 외쳤던 것이리라.

from Steal Like An Artist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말 장난 같지만, 이것이 사람의 성장을 결정짓는 가장 큰 부분인 것 같다.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것을 맞닥뜨렸을 때 그것이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자신도 모르게 회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금방 자신의 영역으로 흡수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사람의 성향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가 처했던 상황속에 베인 습관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두 사람 모두 삶이 고달프다는 것이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아 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구분이 명확하므로 삶의 가치가 심플하고 명확하고 다른 전문가들과 협업하기에 매우 좋다. 그러나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는 선회하는 속도가 많이 느려 항상 불안하고 무기력함에 빠지는 상황이 지속된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야에서 실제로 사라져 버려 재기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점을 찍어야 선을 그릴 수 있다” – 엑스마키나 네이든 회장

반면 점부터 찍고 시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 영역에 해당하는 여러 능력들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성장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합적인 역량이 빛을 발하여 불확실한 시대로 접어들수록 사람들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다. 반면에 그는 늘 혼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어딜가나 필요로 하는 사람이지만 그는 존재자체만으로 부담스럽게 된다.

이런 구분은 사실 그 경계가 불명확하다. 사람을 저 두가지로 구분할 수는 없으니까. 똑같은 사람도 상홍에 따라서 저 두가지의 경계는 모호할테니까.

삶은 항상 어렵다. 하지만 내게 성장이 필요할 때는 일단 점부터 찍는데서 시작할 것이리라.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만났을 때 일단 잠깐 떨어져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들여다보리라.

나에게 하는 독백.